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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근교 하루코스 추천 (3)코레히도르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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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근교 하루코스 추천 (3)코레히도르섬

필리핀푸우짱 2009. 10. 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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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히도르섬은 마닐라베이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옛날옛적 스페인통치기(18세기)부터 군사적, 지리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역사책에서 많이 보셔서 아시겠지만 '요충지'라고 하면 분명 그곳은 온갖 침략과 전쟁이 계속되는 우여곡절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죠. 코레히도르섬도 마찬가지에요.

1941년- 일본의 침략 - 맥아더장군은 코레히도르섬을 방어진영으로 삼아 침략에 대항
1942년 4월- 일본의 융단폭격 - 코레히도르섬은 함락되지 않고 살아남음! (역시 난공불락의 요새!)
1942년 5월-일본의 최후 공격으로 결국 함락-미국과 필리핀연합군 14만명이 악명높은 '죽음의 행진'을 강요당함
1945년-미국이 다시 되찾음
1968년-미국정부가 삼백만 달러의 돈을 들여 이곳에 태평양전쟁기념관을 완성시킴



와우, 왜 일본인 관광객만 따로 투어하는지 알 것도 같네요,, 현장에 가시면 당시의 긴박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여기서 작전회의를 하고, 여기서 몸을 숨기고, 여기서 대포를 쏘았구나,, 눈에 보일듯이 펼쳐집니다. 아, 자녀분과 함께 역사체험을 하시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네요. 자 그럼 투어를 시작해볼까요~!








선착장으로 가는길, 주말이라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마라톤대회를 하는것 같기도 했고 공원 한켠에서는 에어로빅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 광경을 보고 나니 갑자기 에어로빅이...







마닐라 베이로 가시면 CCP BAY TERMINAL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매표소에서 체크인을 할 때 페리호의 좌석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우측으로 나가게 되면 우람한 페리호가 정박해 있는데 150인승이라고 하네요. 하얀 세라복을 입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페리호에 탑승하여 좌석을 찾아 앉으면 끝! 그때부터 가이드의 안내가 시작됩니다.







페리호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고 나서, 한 시간 반쯤 지나면 코레히도르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얼마나 예쁜지,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합니다. 페리에서 내린 뒤 선착장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어주는 센스도 필요하겠죠? 위에서도 안내해 드렸다시피 한국인들은 거의 영어가이드의 안내를 받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으신 분들은 약간 지루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









원래 3층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로 제 2차 세계 대전 중 필리핀 군의 막사로 쓰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거대한 크기와 건물의 길이가 1마일은 될것 같아 '마일 롱 배럭스' 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폭격을 맞아 폐허가 됐다고 하는데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숙연해 졌습니다. 하지만 다 나가고 없어서 희생자가 56명 밖에 없었다고 하는 가이드 아저씨의 농담!  








다음 장소는 Battery Grubbs라고 하는 곳이며, 군사용어로 배터리란 어떤 일정 지역에 함께 설치된 여러개의 대포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곳도 다른곳과 같이 아주 큰 대포가 있었으며, 꼭대기에 올라가면 마닐라 베이의 전경과 함께 바탄반도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이곳이 마닐라로 들어오는 길목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배터리 그럽스 입구를 지나면 나오는 건물은 세계 대전 당시 포탄을 만들던 장소, 사람들이 머무르던 장소, 전쟁시 포탄을 장착하여 쏘던 장소의 흔적을 모두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배터리 그럽스의 가장 높은 곳에서 보면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베이스 위에 10인치 짜리의 대포가 하나 있는데, 일본인들이 군함에 실으려고 했지만 미군에 의해 제지 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대포들을 다 구경하고 나면 다음은 태평양 전쟁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태평양 전쟁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구 우측에 있는 기념관은 전쟁 당시 희생되었던 희생자들을 기리는 탑이 있으며, 1968년 미국정부가 300만불의 돈을 들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념관의 중앙에 있는 것은 평화의 돔이라는 이름의 돌 제단입니다. 신기한 것은 이 돔의 꼭대기에 구멍이 있는데 코레히도르의 함락일인 6월 6일에 이 구멍을 통해 비치는 햇빛의 영역이 정확히 이 원형 제단에 일치하나고 하네요.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된 기둥에 전쟁이 일어난 장소와 시간등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2차 대전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으며 얼마나 많은 전쟁이 일어났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구요.










입구 좌측에 있는 박물관안에는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던 맥아더 장군의 모습이나, 전쟁 당시에 써던 모든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면에 있는 타일로 된 지도에는 당시의 전쟁상황이 잘 나타나 있으며. 코레히도르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 마지막 코스인 말린다 터널 트래킹을 하게 됩니다. 코레히도르섬의 가운데에 위치한 터널은 1922년에 완공되었으며, 길이가 835피트에 이르는 거대한 터널입니다. 대전 중 지하병기고와 병원으로 사용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말린다 터널은미로 같은 통로를 통과하여 터널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 코스이며, 페리를 타기 전 매표소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끔 되어있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정도 되는데, 터널안에서의 이색적인 조명쑈가 아주 기억이 남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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