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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푸우짱 & 하나유학센터
보라카이를 내 품안에! ATV 타고 루호산 전망대까지! 본문
화이트비치를 따라서 호텔로 걸어가는 길이에요.
야자수의 밑기둥은 꼭 코끼리 코 같네요.
코끼리들이 모래에 코를 박고 뭐하는거지?
하하하-
딱 1시간만이라도 그냥 저렇게 선베드에 앉아서 혹은 드러누워서
음악 듣고, 책 읽고, 망고 쥬스 마시고, 얕은 바닷물에 살짝 몸도 담그고...
그러고 싶지만 갈 길이 바쁘다는 거... T.T
연둣빛 싱그러운 잎사귀들, 참 예쁘네요.
더운 오후 시간이라 한산한 해변의 가게들.
여기저기 한가로운 모습들에 발걸음이 계속해서 멈추네요.
함께 걸으며 사진을 찍는 보라카이 출사단.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었는데도 20분만에 호텔에 도착했어요.
호텔 로비에서 바라본 보라카이 리젠시의 가든.
이제 ATV를 타러 가볼까요?
슉- 순간이동 한 건 아니구요.
미니버스를 함께 타고 왔답니다.
렌탈 서류 하나를 작성하고, 안전모와 보호대를 착용했어요.
핑크색 안전모를 쓴 하율양.
G1 Island ATV Rental
www.g1atv.com
카메라를 크로스로 매고서 ATV(사륜오토바이/all-terrain vehicle)에 앉았어요.
ATV는 1인용, 버기카(Bugcar)는 2인용이에요.
운전법은 아주 짧게 설명을 해주네요.
출동!
이렇게 줄을 지어서 달립니다.
우히히- 꽤 재밌어요.
스릴 만점!
잠시 정체 구간-
막간을 이용해 사진을 찍네요.
20분간 열심히 달려 왔어요.
콜록콜록- 아욱- 먼지 다 먹었어요.
ATV 탈 땐 정말이지 마스크 필수!
셔터를 누르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뒷사람을 생각해 멈추지 않고 달렸네요.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전망대 입구의 오두막에서 한 소년과 눈이 마주쳤어요.
안녕?
이마는 왜 그랬니?
묻지 않아도 알 것 같아요.
에쿠- 어서 나으렴-
아래쪽에는 공부를 하고 있는 두 아이가 보이네요.
여자 아이는 색칠 공부에 열중이군요.
남자 아이는 코코넛 쥬스에 심취-
어질러 놓은 모습은 우리 어릴 때랑 똑같은 듯. ^^
자- 이제 루호산 전망대(Mt. Luho View Deck)로 올라가 볼 시간!
오모나- 한글이 적혀 있네요.
요즘에는 해외에서 한글을 보는 일이 익숙한 것 같아요.
유럽 쪽에는 일본어는 꼭 보여도 한글은 보이지 않아서 속상했던 적이 많은데
보라카이는 한국인들이 워낙 많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아주 많이 보여서 반가워요.
전망대이긴 하지만 조금 허름한 편이에요. :)
최고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와서 보라카이를 내려다보는 중!
루호산은 해발 100m 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보라카이에서는 제일 높답니다.
저 멀리 아래쪽으로 보이는 곳은 페어웨이 블루워터 골프 리조트에요.
Graham Marsh가 설계한 곳으로 18홀을 갖추고 있는 인기 골프장이라고 해요.
(아래 지도와 함께 보세요!)
보라카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지도-
보라카이의 주요 해변은 발라바그(Balabag) 비치와 블라복(Bulabog) 비치로 나뉠 수 있어요.
히야-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서 보니 가히 환상적이죠?
바로 앞에 블라복 비치가 주우욱 이어져 있구요.
보라카이섬을 가운데 두고 안쪽에 있는 곳이 블라복 비치, 바깥쪽이 발라바그 비치랍니다.
해변의 하얀 호텔들- :)
눈 돌아갑니다.
이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내려가야 할 시간-
나무 사이엔 원숭이들이 놀고, 왼쪽 작은 집엔 일본 메추라기가 살고 있네요.
아- 너무 작고 귀여운 원숭이들.
코코넛이에요.
누군가 마시다가 나무 기둥 위에 올려놓고 갔나봐요.
이름 모를 노란 꽃들이 곳곳에 피어있는 보라카이의 봄.
앞에 내려가시는 분은 가이드구요.
이제 이 문을 통과하면 ATV를 세워놓은 그곳이 나온답니다.
아까 그 오두막에 새로운 아이들이 보이네요.
언니의 품에 안겨 수줍게 내미는 손가락 하나가 무슨 의미일까요?
제발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길 바라며 다시 ATV를 타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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