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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조기유학/알찬방학 영어캠프

‘고액 영어캠프’ 울며 겨자먹기로 보낸다

by 필리핀푸우짱 201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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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어캠프비용이 필리핀영어캠프보다 비용이 비싼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일보 기사입니다

‘고액 영어캠프’ 울며 겨자먹기로 보낸다

한달에 300만 ~ 400만원… “해당 학교 입시때 도움”

 

지난 6월 중순 서울 노원구에 사는 주부 박모(여·43) 씨는 특수목적고교(특목고) 진학을 준비 중인 중2 딸을 방학 동안 영어캠프에 보내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알아보다 깜짝 놀랐다.

한 유명 대학에서 주최하는 3주짜리 캠프가 300만 원이 넘어 한 달 생활비를 다 부어야 보낼 수 있는 비용이었기 때문이다.

박 씨는 22일 "특목고에 가거나 대학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밟을 때 자기 애가 다른 애들에게 뒤처질까 봐 울며 겨자 먹기로

고액 캠프에 보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최모(48) 씨는 당초 올 여름방학에 대학 영어캠프에 보내려던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보내기로 했다.

최 씨는 "유명 대학에서 주최하는 영어캠프의 경우 한 달에 300만∼400만 원을 내야 참가할 수 있는데 차라리 해외 연수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밝혔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특목고와 대학에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액' 영어캠프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비싼 참가비를 내고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에서 초·중학생들을 대상으

로 주최하는 'Summer HAFS 캠프'(23박24일)의 경우 421만 원의 입학금 및 등록금을 내야 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민족사관고의 'Summer GLPS 프로그램'(27박28일) 역시 390만 원의 교육비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에서 주최하는 캠프도 고액의 참가비를 요구한다.

한국외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i-외대 영어캠프'는 1주 과정이 89만 원, 2주 184만 원, 3주 294만 원의 등록비를 받고 있으며,

연세대 외국어학당의 'Camp 기숙' 역시 2주 과정에 220만 원, 3주는 310만 원을 교육비로 받고 있다.

대학 측은 "입시 때 직접 가산점은 없지만 자기 홍보용 포트폴리오(명세표)를 작성할 수 있어 활동 경력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국제학교나 외국어고 준비를 위해 오는 초·중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과 학부모들은 대학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학교 이름값을 걸고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대학이 운영하는 영어캠프 가운데 실제로는 위탁업체가 운영하거나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다"며

"실제 캠프 운영비 등을 확인해 거품이 낀 비용을 적절히 인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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